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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얼어죽은 과수 피해복구 지원…이른 더위에 여름 재해대책도 조기 추진
뉴스종합| 2013-06-05 09:46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이상기온이 일상화되면서 정부가 재해 대책을 조기 추진키로 했다. 올 봄 늦은 추위에 동상해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서는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2013년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발표하고 본부에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설치했다.

이번 대책 발표는 예년에 비해 열흘 정도 빨리 추진됐다. 기온이 30℃를 넘나들기 시작하면서 올 여름이 무척 길고 폭염과 폭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 봄철 이상저온에 따른 과수와 밭작물의 동상해 피해에 대해 농작물재해보험과 재해복구비를 통해 지원에 나선다. 지난 3, 4월에는 최저기온이 낮 최고기온보다 25℃ 이하로 내려간 날도 있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6일부터 동상해 피해에 대한 정밀조사를 지자체를 통해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7일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피해복구계획을 수립해 복구비를 지원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에 약 2만1400㏊ 가량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파악되고 있다. 맥류가 1만4000㏊를 차지하며, 과실 중에서는 배와 복숭아의 피해가 컸다.

피해로 인해 수확이 거의 없을 경우 지급되는 대파대(다른 작물을 대신 파종하는 비용)는 비는 ㏊당 271만원, 복숭아는 218만원, 맥류는 220만원이 지급된다. 또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농축산경영자금 특별융자와 정책자금 이자감면 등 간접지원도 이뤄진다.

한편 상황실은 초동대응팀, 재해팀, 원예산업팀, 축산팀 등 5개 팀 16명으로 운영되며, 호우ㆍ태풍 등의 풍수해, 폭염, 저온 등에 대비한 단계별 행동요령을 정비해 배포한다. 또 재해피해에도 객관적인 피해 산정기준이 없어 지원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농업피해조사요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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