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
막방 '남사', 송승헌-신세경의 선택은?
엔터테인먼트| 2013-06-06 13:57
인생의 한순간 뜨거운 사랑에 휩싸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가 마지막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6월 5일 방송에서는 그동안 백성주(채정안 분)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꿈쩍 않던 한태상(송승헌 분)이 서미도(신세경 분)과의 사랑에 지쳤다는 듯 그의 청혼을 받아들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하지만 한태상과 백성주의 결혼 소식을 들은 서미도도 미련을 보이는 듯한 모습으로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태상과 서미도가 다시 이전의 뜨거웠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과거 좋았던 추억으로 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송승헌은 거칠고 외롭게 살아온 사내 한태상으로 분해 한 여자만을 위한 순정남으로 분했다. 그는 일을 할 때는 누구보다도 냉정하고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귀여운 포즈도 마다하지 않는 애교남의 매력을 발산했다.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서미도 역의 신세경은 사랑스럽고 도전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당차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그는 극중 거친 대사를 자연스럽게 소화했으며, 내면에 숨겨진 순수함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동안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송승헌에 비해 신세경이 짊어져야 할 무게는 적지 않았다. 특히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고 아파하는 모습을 그려야 하기에 그의 역할은 중요했다. 신세경은 자기의 역할에 충실했을 뿐만 아니라, 때로는 남자 배우들을 압도하는 강렬함을 선사했다.

정통 치정 멜로극을 지향했던 ‘남자가 사랑할 때’는 극의 중반부로 갈수록 처음 의도했던 내용과는 다른 전개 양상으로 시청자들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억지로 캐릭터에 맞추는 듯한 전개 방식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불편함을 자아냈다는 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가 사랑할 때’가 수목극 정상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전체적으로 수목극이 부진했던 이유도 있지만, 배우들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얽히고설킨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는 이제 마지막 한 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모두의 사랑이 제자리를 찾게 되는 것이 시청자들이 바라는 해피엔딩이다.

이에 이야기의 중심 축을 이루고 있는 송승헌-신세경은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지, ‘남자가 사랑할 때’가 ‘사랑’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리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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