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선 기준금리를 이미 한 차례 인하(0.25%포인트)한 지난달 이후 특별한 경제여건에 변화가 없고, 물가나 성장률 등 국내 경제지표도 예상 경로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의 정책 공조 차원에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논란이 지난달 인하 조치로 사그라졌고, 한은의 금리결정을 질타하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잦아들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연내 추가 인하가 있을지 여부와 완화된 대외경제여건에 따른 인상으로의 전환 시점으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 현재로선 한은이 올 연말까지 동결기조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속도 등 대외 변수에 따라 3, 4분기 내 추가 인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현재 긍정적 흐름을 보이는 경제여건의 분위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연내 금리 인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