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
'무정도시' 열풍은 계속된다
엔터테인먼트| 2013-06-11 09:48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가 완성도 높은 구성과 촘촘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6월 10일 오후 방송한 ‘무정도시’(극본 유성열, 연출 이정효) 5회는 언더커버로 정체를 드러낸 박사아들 시현(정경호 분)과 덕배(최무성 분)무리의 팽팽한 힘 겨루기 그리고 이들을 쫓는 열혈형사 형민(이재윤 분)의 숨가쁜 추격이 어우러졌다.

시시 각각 목을 조여오는 듯한 상대편의 집요한 공격, 또 이를 맞받아 상대의 수를 읽고 온갖 술수와 계략을 써 펼치는 역공, 그 가운데 음모와 배신이 꿈틀대는 ‘무정도시’ 속 ‘어둠의 전쟁’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5회는 언더커버 경찰로 변신하게 된 시현의 과거에 초점을 맞춘 초반부터 달아올랐다. 마약집단의 중간 보스로만 알려졌던 박사아들 시현이 언더커버 경찰이 된 사연이 무엇보다 궁금했던 차에 그의 과거 공개는 가장 시선이 가는 대목.



민국장(손창민 분)이 시현 엄마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 그의 증오심에 불을 지피고, 이를 고리로 범법자인 그를 경찰로 끌어들여 결국 언더커버로 만들었다는 설정은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더욱이 엄마를 마약중독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 인물이 다름아닌 조직 장악을 놓고 지금 자신과 죽음의 대결을 펼치는 덕배라는 설정도 눈길을 끌었다.

또 마약집단과 내통해온 경찰청 강차장의 손발 노릇을 해온 끄나풀 여형사의 등장이나 또 시현의 오른팔인 현수(윤현민 분)가 특수부 형사와 접촉을 하는 설정 등 신선한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시현이 보호해주고 싶어하는 마약 밀매의 큰손인 진숙(김유미 분)이 조직 장악에 장애가 된다고 판단한 현수가 시현 몰래 감방 여죄수를 사주해 그녀를 제거하려고 하는 설정 또한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시현이 덕배 무리들과 대결을 벌이는 와중 박사아들의 정체를 모르는 특수부 형사 형민의 가세로 긴장감을 더했으며, 시현이 형민의 총구 앞에 서게 되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한편 ‘무정도시’는 방송 중 돌발 퀴즈를 푸는 ‘본방사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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