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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회장, “재벌과 진검승부하는 非 재벌은 KT가 유일”
뉴스종합| 2013-06-11 15:37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재벌 KT’라는 일각의 지적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회장은 11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통합 4주년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재벌기업과 일대일 진검승부를 벌이는 유일한 기업은 KT”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4년간 렌터카, 신용카드 등의 사업 확장에 대해 일부 재벌과 크게 다르지 않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KT는 유일하게 클라우드 컴퓨팅을 갖춘 기업으로 MS나 애플, 구글도 수많은 기업을 인수하며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며 “렌터카 사업에서도 엄청난 데이터가 나오고 문어발이라는 지적은 KT가 지향하는 가상재화를 둘러싼 일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거취에 대한 물음에 이 회장은 “바깥에서 그렇게 떠드는데도 KT가 흔들리지 않고 변함없이 착실하게 하나둘 해 나가고 있다”며 “KT가 그렇지 않기를 원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거듭되는 거취 질의에 “거취 문제는 여러분들이 알아서 판단해라. 그런 게 이슈가 된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퇴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다만 이 회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합병 이후) 4년이 빨리 흘러갔다”며 “매년 이 자리에 설 때마다 약속을 반복해서 했지만 오늘이 마지막 보고가 될 것 같다. 내년에 기회가 있다면 오늘 약속을 어떻게 지켜나가고 있는지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날 간담회는 KTF와의 합병 4주년을 기념해 마련됐고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네트워크 고도화에 5년간 3조원을 추가로 투자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일자리 2만5000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아직 임기가 절반 이상 남아있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사퇴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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