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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경제협력 첫 단추 뀄다, 초광역 경제권 성장동력 모색
뉴스종합| 2013-06-13 14:21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동남권 상생발전을 도모할 경제협의체가 13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그동안 여러가지 경제 사안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던 부산ㆍ울산ㆍ경남의 상공인들이 목소리를 담아내는 창구가 단일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상공회의소와 울산상공회의소, 창원상공회의소는 13일 오후 5시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동남권경제협의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개최한다. 동남권경제협의회는 부산, 울산, 경남이 행정구역을 넘어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광역차원의 단일경제권으로 발전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상생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협의회는 이날 출범식에서 창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동남권 공동발전과 관련된 세부 사업 추진계획을 밝힌다. 세부사업으로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 대표 기업인 교류를 통해 동남경제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초국경사업을 위한 동남권 경제단체 간 협력사업도 모색하게 된다. 부족한 산업용지 확보와 광역교통망 확충 등 산업 인프라 구축 방안도 공동 건의키로 했다.

또 동남권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조사해 공동 해결방안을 찾고, 산업동향 분석과 공동조사ㆍ연구 사업을 통해 동남권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토론회와 세미나 등을 공동 개최키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 논의에 들어갔다.

한편, 동남권경제협의회는 부산ㆍ울산ㆍ창원 상의 회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각 지역 기업인 20명씩 총 6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3개 지역 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운영위원회를 두고, 사무국은 부산상공회의소에 설치해 연 1회 정기총회와 분기별 공동의장 회의를 열 예정이다.

조성제 부산 상의 회장은 “국경을 초월한 초광역경제권 구축이 시급한 상황에서 동남광역경제권의 단일경제권 구축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이번 민간차원의 경제협의체 출범으로 상생협력을 통한 동남권 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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