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오후 방송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는 팽달의 장례식에 찾아온 철규(최원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과거 자신의 잘못을 빌며 팽달의 영정 사진 앞에서 오열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차마 그를 말릴 수 없었다.
철규는 채원(유진 분)에게 자신이 예전과 달라졌음을 알리며 앞으로 더 잘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채원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는 윗층 사람과 과격한 몸싸움을 벌이는 기세등등한 어머니를 말리기도 하며 하루아침에 몰락한 집안 때문에 충격에 빠져 있는 동생을 위로하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극 초반 아내를 막대하며 폭력을 일삼거나 무모한 행동과 어머니의 그림자 뒤에서 행동하던 ‘마미 철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극 흐름상 철규와 채원이 다시 이어질 확률은 없지만, 그동안 철규를 향해 날카로운 시선을 보냈던 시청자들의 시선이 누그러졌음은 사실이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위해 망가짐도 불사한 최원영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종영까지 단 두 회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그가 어떠한 모습을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팽달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진정한 가족애를 남기고 간 그의 마지막 모습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물이 이어졌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