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서울시민 절반이 2인이하 가구…베이비부머가 인구의 14% 차지
뉴스종합| 2013-06-17 10:24
서울에서 2인 이하 가구가 전체 가구 중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시내 1인 가구는 24.0%, 2인 가구는 22.8%이며 둘을 합하면 46.8%에 달했다. 서울시내 2인 이하 가구비율은 2005년 42.4%와 비교할 때 4.4%포인트 늘었다.

가구주의 연령을 보면 1인 가구는 30대 이하가 48.1%인 반면, 2인 가구는 60대 이상이 44.7%를 차지했다. 1인 가구는 월세 가구가 54.3%이지만, 2인 가구는 자가(自家)가 47.9%였다.

주목할 점은 2인 이하 가구의 주관적 행복 인식이 3인 이상 가구에 비해 낮다는 점이다. 조사에서 1인 가구의 행복 인식 점수는 64.5점(100점 만점), 2인 가구는 66.7점으로 3인 이상 가구의 68.6점보다 낮았다. 자원봉사 경험률 및 기부율도 3인 이상 가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 베이비부머 인구는 전체의 14.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는 148만명(14.6%)으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은퇴가 시작됐으며, 최근 노인 복지, 주거, 일자리 등 다양한 정책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가구주의 학력은 ‘전문대 이상’이 47.7%로 이전 세대(15.5%)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직업은 ‘관리전문직’ 및 ‘화이트칼라’ 비율이 56.2%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가구의 현재 주택형태는 아파트 43.4%, 단독주택 38.0%, 다세대주택 13.1%로 나타났으며, ‘향후 살고 싶은 주택형태’는 아파트 57.5%, 단독주택 31.7%, 다세대주택 8.6% 순으로 응답했다.

베이비부머 가구주의 62.3%는 희망하는 ‘적정 은퇴 시기’가 65세 이상으로 응답했으며, 70세 이상이라는 응답도 19.5%를 차지해 은퇴 후 생활을 걱정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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