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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본안소송 애플 특허 2건 재심 요청
뉴스종합| 2013-06-18 10:09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내년에 시작될 삼성전자와 애플 2차 소송 관련 애플이 제기한 특허 중 2건에 대해 재심 요청이 제기돼 주목된다. 최근 잇따라 애플 특허가 무효판정을 받은 가운데, 미국 특허청이 이번 재심사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향후 소송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독일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미국 특허 소송 알림 블로그(WHDA US PTO Litigation Alert blog)에는 ‘미 특허청에 애플 특허를 재심사해달라는 익명의 요청(anonymous ex parte reexamination)이 있었다’고 소개됐다.

재심사 요청이 제기된 애플 특허는 172특허와 760특허다. 172특허는 ‘단어 추천 기능 관련 방식, 시스템, 그래픽 UI’를 가리킨다. 760특허는 ‘휴대용 다기능 기기에서 부재중 통화를 관리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두 특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2차 소송에서 애플이 제기한 8개 특허에 포함돼 있다. 172특허는 지난해 루시 고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북부지법 담당판사가 갤럭시 넥서스 가처분 판매금지 명령을 내릴 때 인정했던 특허이기도 하다.

애플 특허는 미 특허청으로부터 연이어 무효 판정을 받으며 특허 소송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미 특허청은 922특허(컴퓨터 화면에 반투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나 장치), 949특허(휴리스틱스를 적용한 터치 스크린 디바이스, 방식, 그래픽 UI 관련 결정 명령)에 대해 예비 무효 판정을 내렸고, 381특허(화면이 튕겨지는 바운스백 기능)는 20개 항 중 17개 항이 무효 판정을 받으며 사실상 최종 무효화된 상태다.

특허청은 또 아이폰 앞면 디자인 특허도 재심사하기로 해 이 역시 무효 여부 판정을 앞두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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