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강서구, 사회복지 사무관 임용 눈길
뉴스종합| 2013-06-18 10:14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복지업무 과다로 복지공무원의 처우개선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사회복지 사무관을 임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올해 초 사회복지사무관 과장을 임용한데 이어 7월 1일자로 사회복지사무관이 추가로 임용키로 했다. 구는 복지수요가 많은 동 주민센터 동장에 사회복지사무관을 임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동장 보직을 복수직렬(행정, 복지)로 보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조례 규칙을 개정 완료했다. 또 구ㆍ동의 복지직 순환배치를 의무화해 복지인력을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신규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을 충원하여 늘여나가는 등 복지업무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동 주민센터의 사회복지직 인원을 최소 2명이상 신ㆍ구 직원으로 배치, 멘토와 멘티로 연결해 유기적인 업무 추진을 유도한다. 또 동 주민센터 복지팀이 순수 복지업무 수행을 전담할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 업무 일부를 행정팀으로 이관한다는 ‘업무 표준안’도 마련했다. 표준안은 다음달 1일 본격 시행된다.

구는 그동안 복지팀에서 수행해오던 음식물 쓰레기ㆍ폐기물, 공공근로, 지역공동체일자리, 문화ㆍ체육 바우처 사업과 같은 단순한 복지업무를 행정팀으로 이관해 복지팀의 업무 과중을 해소시키고 순수 복지업무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한다.

감정치유 프로그램, 워크숍 지원, 소통의 장 운영 지원 등 복지직 후생복지도 확대한다. 구는 금년 복지직 90여명을 대상으로 감정치유 프로그램(힐링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8개 그룹으로 구성된 복지직 멘토와 멘티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업무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하고, 인사업무를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온라인 인사랑방’도 개설한다.

구는 이와는 별도로 인력운영 한계 극복을 위해 육아 휴직 만료(1년 미만)예정자가 자녀 양육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시간대에 근무할 수 있는 시간제 전환근무 제도를 적극 활용해 시기별 집중되는 복지업무에 보조업무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복지수요가 많은 강서구의 특성을 감안하면 타지역에 비해 복지직들의 업무 중압감이 더 심한 것으로 파악된다” 며 ”오는 7월에는 동장의 사회복지사무관 배치를 필두로 복지직의 사기진작 및 근무여건 개선 방안 등을 강구하여 수요자 중심의 복지 체감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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