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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앱테크’ 로 모바일 리워드 광고 시장 본격 진출
뉴스종합| 2013-06-24 08:24
[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NHN이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용자가 라인이 추천하는 특정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을 경우 가상화폐를 충전해 마일리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보상형 앱’형태다. NHN이 이 서비스를 일본과 동남아에서 우선 선보일 예정인만큼 기존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던 벤처업체들과의 대결국면이 예상된다.

NHN 관계자는 24일 라인 앱 안드로이드버전을 대상으로 무료 리워드 광고 서비스 ‘라인프리코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라인프리코인은 라인 내 특정 앱을 설치하면 라인 내 가상화폐인 ‘라인코인’이 부여되는 인센티브 지급형 앱 추천 서비스다. 이용자는 획득한 코인으로 유료스티커 등 라인 내 다른 서비스에서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일본, 대만, 태국 지역에서 라인과 연계된 게임 앱 등을 통해 먼저 공개되며 향후 라인에 연계되지 않은 앱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NHN이 진출한 모바일 리워드 앱은 앱 개발자는 막대한 이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에서 자사가 출시한 앱을 홍보할 수 있어 이용자와 앱개발사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다. 앱 개발사는 게임과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를 프로모션해 이용자의 반감을 최소화하고, NHN과 같은 사업자는 자사의 플랫폼에 연계되는 앱을 늘려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의 경우 별도의 현금 지불 없이 특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선두 업체인 앱디스코가 지난 달 자사의 리워드 앱 플랫폼 ‘라떼스크린’을 호주, 영국 등 13개국에 출시한다고 밝히는 등 벤처업체들을 중심으로 이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NHN을 시작으로 포털사 등 대형IT업체들의 진입도 예상된다. 업계는 포털사의 경우 런처와 같은 스마트폰 연계 서비스를 통해 좀 더 빠르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라인프리코인을 통해 이용자가 비용부담없이 유료스티커를 구매할 수 있게 됐으며, 스마트폰 앱 개발사들은 1억7000만 이용자를 확보한 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사 앱을 프로모션 할 수 있어 라인을 통한 폭넓은 이용자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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