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올 들어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등 모든 주택공급 지표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주택건설 인허가가 전국 3만5546가구(지방 1만8901가구)로 전년 동월대비 22.9%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서울, 인천에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늘어 27% 늘었으나, 경기지역에서 39.7%나 감소해 전체적으론 전년 동월대비 4.4% 줄어든 1만6645가구에 그쳤다. 지방도 34.1% 줄었다.
유형별로 아파트가 1만6984가구(전체물량의 47.8%)로 전년동월대비 20% 감소했으며 아파트외 주택(1만8562가구)도 25.4% 줄었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은 인허가는 9926가구에 머물러 전년동월(1만1774호) 대비 15.7% 감소했다. 이는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올 1~5월 누계치로 35.4%나 줄었다.
주택을 짓기 시작한 ‘착공’ 실적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5월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2만9677가구로 전년동월대비 35.8% 감소하면서 4개월 증가세에서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1106가구로 전년동월대비 30.7% 감소했고 지방도 1만8571가구 착공해 38.5% 줄었다.
지난 5월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은 전국 2만9236가구로 전년동월대비 21.5% 줄었다. 이 역시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은 1만2561가구로 전년동월대비 3.4% 줄었고, 지방도 1만6675가구로 31.2% 감소했다.
일반 분양(1만8701가구), 조합물량(2603가구) 등은 전년 동월대비 32.4%, 38.6% 각각 감소했으나 임대(7932호)는 48.5% 증가했다.
주택이 완성된 ‘준공’은 5월 전국 3만1385가구로 전년 동월대비 1.7% 감소해 4월 증가세에서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도권에선 서울 및 인천에서의 실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7.3% 줄어든 1만6252가구가 준공됐고, 지방에서는 전남(1169호), 경남(2884호)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늘어 전년 동월대비 5.1% 늘어난 1만5133가구 준공됐다.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전년동월(4321가구) 대비 66.4% 증가한 7190가구가 준공됐다.
올 7~9월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총 3만1739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2006가구(서울 5059호)와 지방 1만9733가구가 각각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60㎡이하(1만195가구)와 60~85㎡(1만7204가구) 등 중소형이 86%를 차지하고, 85㎡초과는 4340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입주단지에 대한 세부정보는 전월세 지원센터 홈페이지(jeonse.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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