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은 신종 디도스”
뉴스종합| 2013-06-26 11:27
안랩 “좀비PC 아닌 악성스크립트”
접속만 해도 공격 트래픽 발생



청와대 홈페이지에 가해진 해킹 공격이 대형 디도스 공격 중 처음으로 사용된 기법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안랩은 청와대를 비롯해 국정원과 새누리당 웹 사이트는 ‘악성스크립트 방식’의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악성스크립트 방식의 디도스 공격은 기존 좀비 PC를 이용한 공격과 달리 공격자가 특정 웹사이트에 악성스크립트를 설치하고 사용자들이 이 사이트를 방문하면, 미리 설정해놓은 웹사이트로 공격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안랩은 사용자가 악성스크립트가 설치된 해당 웹사이트에 정상 접속하자 공격자가 타깃으로 정한 청와대, 국정원, 새누리당 웹사이트로 트래픽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방식은 국가적 대형 디도스 공격에 처음으로 사용된 기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통합전산센터 공격은 기존의 좀비 PC를 통한 디도스 공격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격자는 우선 25일 0시부터 특정 웹하드의 설치 파일과 업데이트 파일을 통해 개인사용자 PC를 악성코드로 감염시킨 후 좀비PC로 만들었다. 이후 25일 오전 10시에 좀비PC들이 특정 서버를 디도스 공격하도록 C&C서버(공격자가 악성코드에 명령을 내리는 서버)로 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안랩은 일부 언론사에 대한 디도스 공격 악성코드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안랩은 해당 악성코드들에 대해서도 이미 엔진 업데이트 등 대응을 완료했으며 현재 상세 분석 중이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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