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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 신품종 ‘청당’ 생과 이용에 적합…충남도 농업기술원 발표
뉴스종합| 2013-06-27 14:32
[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충남도농업기술원 청양구기자시험장에서 개발 보급하고 있는 구기자 신품종 ‘청당’이 1차 대사산물 함량이 높아 생과이용에 적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기술원에 따르면 충남대학교 박상언 교수팀과 함께 구기자 품종별 1차 대사산물 분석결과 ‘청당’ 품종에서 ‘루테인’과 ‘제아잔틴’의 함량이 다른 품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눈 망막에 풍부한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자외선이 눈에 직접 흡수되는 걸 막는 물질로, 눈을 밝게 하고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효능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청당은 항산화제로서 지용성 비타민 E의 중요성분인 ‘토코페롤’과 콜레스테롤 저하에 기능하는 ‘식물스테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원이 지난 2009년 개발한 구기자 신품종 ‘청당’은 일반품종보다 수량성이 13% 더 많고, 당도도 16.4도(brix) 정도로 기존 품종(12.9도)보다 높은 우수품종이다.

기술원은 이번 연구결과로 ‘청당’ 재배농가의 수익 확대는 물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 등 후속연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청양구기자시험장 주정일 박사는 “가정에서 생과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생구기자를 요구르트와 갈아서 마시거나, 구기자 효소를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며 “이렇게 생과를 이용할 때에는 ‘청당’처럼 당도가 높고 1차 대사산물이 우수한 품종을 선택하면 더욱 좋다”고 추천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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