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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이서진 "상상도 못한 일..당황 그 자체"
엔터테인먼트| 2013-06-28 16:32
배우 이서진이 2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제작발표회에서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이날 "공항에서 상상도 못한 일이 벌여져 정말 당황했다"며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릴 때까지만 하더라도 같이 여행을 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서진은 나영석 PD의 컴백작인 '꽃보다 할배'에 합류하게 됐다. 역할은 '젊은 짐꿈'.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주인공인 이 프로그램에서 통역자 겸 가이드, 짐꾼 역할을 맡게 된 것. 하지만 출연 결정 당시 나영석 PD는 소녀시대 써니, 포미닛 현아와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그를 감쪽같이 속였다.


그는 "인사를 드리면서도 선생님들과 나는 따로 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후 파리 공항에 내리고 나서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고 해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 "유럽에 자주 가본 것도 아닌데다, 선생님들을 잘 모셔야 한다는 긴장감에 기억이 잘 안나는 것 같다"며 "처음 도착해서 5일 정도는 홀로 국경을 넘을까도 생각했다. 그렇지만 선생님들을 모셔야하는 책임감에 끝까지 함께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이내 "언제 또 이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겠느냐"며 "할아버지, 아버지와 여행을 하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 생각했다. 힘들기도 했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면 절대 느껴볼 수 없는 여행이었다"고 추억했다.

'꽃보다 할배'는 평균 연령 76세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이 유럽으로 배낭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담아낸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의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관심을 모았다.

맏형인 이순재를 필두로 신구, 박근형, 막내 백일섭으로 구성된 이른바 할배포(H4)와 이서진이 주인공이 돼 모든 여행의 경로를 짜고, 움직이며 생기는 에피소드로 꾸며질 예정이다. 오는 7월 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안방극장을 찾는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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