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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학의 전 차관 병원 방문 조사
뉴스종합| 2013-06-29 11:16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건설업자 윤모(52) 씨의 사회 유력인사 성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9일 오전 10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입원 중인 서울의 한 대학병원 병실을 방문해 김 전 차관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 곤계자는 “김 전 차관의 변호사 측과 수차례 일정을 조율해왔다”며 “28일 밤까지도 일정을 변호인과 논의하다가 오늘 아침 출장 조사를 결정, 오전 10시부터 수사팀 5명이 방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강원도 원주 소재 윤 씨의 별장에서 윤 씨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최음제를 복용하고 통제력을 잃은 상태의 여성 여러 명과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를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윤 씨로부터 성접대 등 향응을 제공받고 윤 씨에 대한 고소 사건 수사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김 전 차관에게 3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김 전 차관은 신병치료를 이유로 조사에 불응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8일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강 수사 후 영장을 재신청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김 전 차관은 맹장수술과 스트레스 등으로 신경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경찰 소환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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