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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명품 가죽가방 뜨는 이유는?
뉴스종합| 2013-07-03 11:20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한 장면이다. 뉴욕 뒷골목을 헤매는 캐리 앞에 젊은 남자가 길을 막아 선다. 품에서 총을 꺼낸 남자는 캐리에게 당장 가방을 내 놓으라고 말한다. 이때 캐리는 다급히 외친다. “이건 가방이 아니라 바게트에요.” 여기서 ‘바게트’는 한 명품백 브랜드의 애칭이다. 캐리는 목숨보다 자신의 ‘잇백’이 더 중요했던 것이다.


한국 여성들의 가방에 대한 애정도 이 못지 않다. 가방은 패션의 완성이자 여자의 자존심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나 캐리처럼 고가의 명품백을 원하는 대로 살 수는 없는 일이다. 또 3초백, 5초백으로 불리며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의 명품백은 이제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역부족이다.


이런 가운데 코치, 리즈클레이본, 칼로스팔치 등 명품 해외 브랜드에 소속돼 근무하던 디자이너가 지난해 9월 론칭한 ‘샤나 에잇스 에비뉴(Shana 8th Avenue)’가 주목 받고 있다.

 


‘Made in Korea 명품 가방’을 표방한 ‘샤나 에잇스 에비뉴(www.shana8thavenue.com)’는 해외 명품 브랜드 못지 않은 품질과 디자인을 자랑하면서도 합당한 비용을 지불하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한다.


가방의 첫 번째 조건은 ‘견고함’과 ‘유니크함’이다. ‘샤나 에잇스 에비뉴’는 가방에 사용된 금속 부자재를 16k 도금으로 택했다. 대다수 브랜드가 사용한 대금 대신 16k도금을 채택해 변색과 부식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시각적 아름다움까지 갖췄다.


가죽은 국내 및 이태리 최상급 제품만 엄선해 사용했으며, 플랩 안쪽 역시 벨벳, 돈피 등 최고급 제품만 고집하고 있다. 여기에 30년 이상 경력의 숙련된 장인들이 재단부터 봉재까지 꼼꼼하게 책임진다.


브랜드 관계자는 “샤나 에잇스 에비뉴 상품은 대형 공장에서 다량 생산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재단부터 봉재 마무리까지 책임자의 꼼꼼한 관리 하에 제작되고 있다”면서 “고급스러움과 실용성,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만큼 국내 제작 명품 가방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주력 상품인 프롤로그 컬렉션의 ‘스쿨백’은 큼지막한 크기와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실용성을 추구한다. 그보다 작은 프롤로그 ‘카메라백’은 휴대성을 강조했다. 세투치오네는 화려하고 매혹적인 오리가미(Origami) 클러치백을 필두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샤나 에잇스 에비뉴는 한남동 자체쇼룸과 자체 웹사이트를 비롯해 Pop-up 행사, 기타 디자이너 편집샵 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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