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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 2.7%로 0.2%p 하향
뉴스종합| 2013-07-04 10:33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기존보다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한국의 수출 증가가 둔화하고 투자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망치 하향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기준금리와 관련, “향후 12개월간 현행 2.5%에서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원ㆍ달러 환율은 6개월 후 전망치를 1100원으로 기존보다 10원 낮췄다. 3개월 후 전망치는 기존의 1110원을 유지했다.

지난 1일 골드만삭스는 일본을 제외한 MSCI아시아 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기존의 550에서 480으로 11%나 낮춘 바 있다. 중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과 아시아 역내 지역에서의 유동성 축소 등이 원인이다.

골드만삭스의 ‘아ㆍ태지역 계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방침으로 향후 자금 경색이 우려되는 데다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들의 성장 저하로 아시아 증시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올해 아시아지역의 국내총생산(GDP)은 6.1%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초 예측했던 6.9%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보고서는 또 “앞으로 1~3개월 간 아시아 주식시장은 금리인상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지만 아직은 때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국ㆍ싱가포르ㆍ태국 등에 대해선 비중 확대 등급을 매겼다. 중국ㆍ인도네시아 등에 대해선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고 홍콩ㆍ말레이시아ㆍ필리핀ㆍ대만 등은 비중 축소 등급을 매겼다.

한국 증시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 회복의 최대 수혜국이며 시장이 저평가돼 있다”면서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9배로 매우 저평가 돼 있으며 내년 3월까지 23%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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