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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취업난 때문에…‘알바시장’ 폭풍 경쟁
뉴스종합| 2013-07-05 11:08
여름방학에 돌입한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 구직전쟁을 벌이고 있다. 소수 직종에 지원이 몰리는 ‘아르바이트 미스매칭’이 나타나는 데다 미취업 대졸자들이 시간제 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구직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시청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에는 모집인원 550명에 6437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무려 11.7대 1에 달했다. 기초자치단체가 뽑는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별반 상황이 다르지 않다. 경쟁률은 좀 떨어지지만 자리 구하기가 만만찮다. 서초구의 경우 아르바이트생 300명 모집에 599명이 지원했고, 강남구는 150명 모집에 685명이 지원했다.

서울시청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김민준(대학교 3학년ㆍ24) 씨는 “시원한 사무실에서 편하게 행정 업무를 보면서 7월 한 달만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기란 쉽지 않다”며 “매 방학 시즌에 모집하는 관공서 아르바이트에 2차례 지원했는데 모두 떨어졌다”고 말했다.

올해 1월 기준 20대의 지원 분포가 가장 많은 직종으로 내레이터모델ㆍ판촉도우미(93.6%)가 꼽혔다. 이어 영화ㆍ공연ㆍ전시(92.2%), 매표(91.7%), 행사 스태프(91.4%), 놀이공원(90.2%) 등이 차지했다. 5개 직종에서 20대의 지원 비중이 90%를 넘어선 것이다.

이정아 기자/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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