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정문헌ㆍ이철우 국조특위 사퇴, 민주 김현ㆍ진선미는 “사퇴 안해”
뉴스종합| 2013-07-09 09:49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국정원 국정조사가 일부 의원들의 자진 사퇴에도 불구하고, 특위 위원 자격문제로 계속 발목잡힐 전망이다.

정문헌, 이철우 두 새누리당 의원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사건 관련 국정조사 특위 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감금 등을 이유로 새누리당이 문제삼고 있는 김현, 진선미 두 민주당 의원을 끌어내기 위한 압박 카드다. 이들은 사퇴와 동시에 “민주당도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며 강한 압박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의 두 의원은 즉각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문헌, 이철우 두 의원과 함께 묶는 것 조차 불쾌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문헌, 이철우 두 의원은 “민주당이 전직 국정원 출신이란 이유로, 또 NLL 의혹제기 당사자란 이유로 재척사유로 지명하며 정치공방으로 악용하고 있어,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을 차단하고 국정조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의원직 사퇴를 결심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직접 이해 당사자인 김현, 진선미 두 의원도 재척사유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에서도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은 두 의원이 사퇴하면 우리도 사퇴하겠다고 이미 민주당에 통보한 적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호ㆍ홍석희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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