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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더 줄었다
뉴스종합| 2013-07-15 11:23
281만명…금융위기때보다 하락
기간제근로자 줄고 용역직 늘어
비정규직 고용의 질 급속 악화




근속기간 3개월 미만의 신입사원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줄었다. 8분기 연속 0%대 저성장은 금융 위기의 충격을 웃돌고 있다.

15일 통계청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신입사원은 281만명(이하 3월 기준)으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의 291만4000명보다도 10만4000명이 줄었다.

신입사원은 2010년 금융 위기가 잦아지면서 314만9000명까지 증가했다. 정점이었다. 그러다가 2011년 310만3000명으로 줄더니 2012년 300만명대가 붕괴된 293만2000명에 이어 올해는 금융 위기 때보다 더 악화된 것이다.
올 3월 신입사원 281만명 중 정규직은 87만8000명, 비정규직은 193만2000명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4년 전 대비 8000명, 9만6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같은 고용형태에서 9만9000명, 2만3000명이 사라졌다. 일자리가 감소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 고용의 질(質)마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비정규직을 세부적으로 보면 질이 더 하락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정규직 중에서 그나마 낫다고 평가되는 기간제 근로자는 2009년 74만5000명에서 올해 70만9000명으로 가파르게 하락했다. 대신 파견근로자는 같은 기간 2만6000명에서 4만7000명으로, 용역직은 11만5000명에서 12만3000명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1년 이상 비정규직 근속자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009년 222만5000명에서 지난해 270만6000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올 3월 266만명으로 내려앉았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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