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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반격나선 ‘티몬’...한국의 ‘아마존’은 누구?
뉴스종합| 2013-07-16 08:27
[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최근 오픈마켓ㆍ홈쇼핑이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가운데, 소셜커머스 역시 오픈마켓의 사업모델을 도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 달 쿠팡이 유아전문 쇼핑몰 ‘베이비팡’을 선보인데 이어 티켓몬스터 역시 생활용품에 특화된 상시 쇼핑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업계에서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16일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생활용품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판매할 수 있는 상시마켓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티켓몬스터는 지난 해 10월 LG생활건강과 MOU를 체결하고 상시브랜드관을 열면서 이 같은 서비스를 준비해왔다”며 “생활필수품의 경우 날짜에 맞춰서 사는 것이 오히려 편리함을 방해할 수 있다고 여겨져 상시마켓을 오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티켓몬스터는 상시마켓 오픈을 앞두고 물류센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생활필수품의 경우 배송시간이 지연되거나 상품 분실 등이 발생할 경우 고객의 불편이 다른 제품보다 더 크기 때문에 향후 직배송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인터파크가 초창기 물류사업을 구축할 당시 참여했던 핵심 멤버를 물류실장으로 영입해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부터는 하남시에 있던 배송상품을 군포 물류센터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관계자는 “한꺼번에 모든 상품을 이전할 경우 배송지연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순차적으로 제품을 이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이 유아용품 전문 온라인쇼핑몰을 선보인 데 있어 티켓몬스터 역시 상시마켓으로 신규 사업을 시작하면서 향후 쇼핑업계에서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간 경계가 허물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상시 온라인 쇼핑몰은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으며 소셜커머스는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공동구매로 저가의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구분됐다. 그러나 최근 오픈마켓들이 소셜커머스 유사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에 소셜커머스도 오픈마켓의 장점을 흡수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쇼핑 트렌드가 모바일로 옮겨가고 소셜커머스가 모바일쇼핑의 주류로 자리잡았다”며 “소셜커머스가 오픈마켓의 장점을 흡수하고 오프라인 영역인 물류 역량까지 강화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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