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모닝클릭]뉴욕증시 사상최고치 또 경신, 16일 코스피 반등이어가나
뉴스종합| 2013-07-16 09:02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최고치를 또 기록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에 이어 반등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96포인트(0.13%) 오른 1만5484.26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31포인트(0.14%) 높은 1682.50을, 나스닥종합지수는 7.41포인트(0.21%) 뛴 3607.49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다만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져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증시가 오른 것은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와 미국·중국 경제지표의 호조 덕분이다.

미국 전체 제조업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 지표로 활용되는 뉴욕주의 제조업지수는 상승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9.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7.8과 마켓워치가 취합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5.9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또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도매재고가 전달에 비해 0.1%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을 조금 웃돈 것이며, 2개월 연속 증가다. 기업재고가 늘어난 것은 소비자들의 수요 확대에 대비해 기업들이 창고를 채우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도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보다는 낮았지만 시장의 예측과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다. 개장 전에 발표된 씨티그룹의 지난 2분기 매출과 순익은 시장의 예측을 웃돌았다.

미국의 3대 대형은행인 씨티그룹은 지난 2분기에 순익 42억 달러, 주당 순익 1.34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의 순익 29억5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1.00 달러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버냉키 의장이 오는 17일과 18일 각각 하원과 상원에 출석, 하반기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에 관심을 보이며 관망 자세를 유지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유럽의 주요 증시도 15일(현지시간)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지속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3% 상승한 6586.11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0.27% 오른 8243.81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61% 상승한 3878.58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 역시 0.44% 오른 2,686.51로 거래를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에 이어 반등세가 예상된다. 해외증시처럼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5%를 보인 것이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벤 버냉키 의장의 의회연설 전에는 관망세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우상향이지만 현재 주가지수가 강한 경기 모멘텀을 보유하지는 못한 것은 아쉬운 상황이다. 종목 중에선 오늘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엔지니어링이 어떤 숫자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130만원을 넘어선 후 좀처럼 뻗어나가지 못하는 삼성전자와 지난 12일 급락 후 소폭 반등한 현대차와 기아차의 움직임도 관심이다.

happyda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