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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날개단 에어컨株…본격적 무더위 앞두고…다시 한번 상승세 탈까
뉴스종합| 2013-07-23 11:40
지루한 장마 끝에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에어컨주(株)의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정 국면에 들어선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탈지도 관심이다.

23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어컨 관련주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주의 주가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습기로 대표적인 ‘장마 수혜주’로 꼽혔던 위닉스는 매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연초 이후 6개월 동안 110.91%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가 이달 들어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에어컨의 주요 부품인 열 교환기를 생산하는 위닉스는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40.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98.01%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 상반기에 보였던 주가 상승세가 에어컨 관련 매출의 증가로 재현될지 주목된다.

2011년 캐리어에어컨을 인수한 오텍은 지난 1분기 매출액 937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의 활황과 판매 채널 다각화로 인해 연결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0%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의 롯데하이마트도 에어컨 판매 호조 등으로 2분기 업종 내 가장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4.41%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롯데쇼핑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신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에 따른 소비 패턴의 차이로 관련 기업의 실적이 영향받으며 특정 기간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한다”며 “단순한 기대감에 따른 추격 매수보다는 계절적 요인과 실제 기업 가치의 관계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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