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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일단 숨통…부품株도 ‘방긋’
뉴스종합| 2013-07-24 11:14
아이폰 판매량 예상치 상회
이라이콤·인터플렉스 등 주목


애플이 기대보다 양호한 3분기(4~6월) 실적을 내놓으면서 국내 애플 부품주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애플은 23일(현지시간) 3분기 주당 순이익이 7.4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7.31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폰 판매량이 3120만대로 시장 예상치인 2650만대를 뛰어넘었다. 애플은 다음 분기 매출액은 340억~37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진은 줄었지만 스마트폰 출하량 자체는 예상치를 상회했는데 이 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이라이콤 인터플렉스 실리콘웍스 등 애플 부품주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애플의 실적호전 소식이 전해진 24일 장 초반 LG디스플레이 등 애플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통상 애플이 9월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비교적 양호하게 제시한 것도 긍정적”이라며 “지난 분기에는 애플 부품주가 애플에서 받는 물량이 적어 힘들었지만 앞으로 애플의 아이폰5S, 저가 아이폰, 5세대 아이패드 등 신제품 출시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날 장 초반 삼성전자를 비롯해 플렉스컴 등 일부 삼성전자 부품주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예상을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IT업종의 실적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최근 IT주가 오른 것은 그동안 워낙 많이 내렸기 때문”이라며 “애플 수혜주를 제외하고는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어서 2분기 실적을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하락한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이 현재 가격에서 매수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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