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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만에 출근한 이건호 국민은행 부행장 “인사상 채널안배 더이상 없다”
뉴스종합| 2013-08-05 09:54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 처음으로 정상출근했다. 지난 22일 취임 이후 15일 만이다.

이날 오전 8시20분께 본점 앞에 도착한 이 행장은 기자들이 출근 소감을 묻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금융권의) 어려운 환경을 노조와 손잡고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극적으로 타결된 ‘노사 공동협약’에 대해선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것은 최고경영자(CEO)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면 합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심에 대해서는 “이번 노사 타협과 관련해 어떠한 이면적 합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은행의 향후 인사 방향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이 행장은 “인사는 지금까지 공정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국민은행, 주택은행 등) 채널별 안배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고 철저히 능력 위주의 인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마지막으로 국민은행 경영 방향에 대해 “수익성 개선은 물론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수익성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이 행장은 지난 4일 국민은행 경영진 및 노동조합 상임간부들과 함께 노사공동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을 통해 이 행장은 독자적인 책임경영은 물론, ▷직원들의 근로조건 향상 ▷고용 안정 ▷공정ㆍ균형 인사 ▷직원들의 사기진작 방안 마련 등을 약속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은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은행업 전반에 직면한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직원들의 고용안정 및 복지향상을 위해서 노사가 경영상 대립관계가 아닌 상생과 존중의 신(新)노사문화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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