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위크엔드] 보험범죄 예방 · 자동차보험제도 선진화등 성과
뉴스종합| 2013-08-09 11:17
지난 1946년 출범한 손해보험협회는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이다. 손보협회는 자동차 보험을 비롯해 화재보험과 같은 일반보험과 건강보험을 비롯한 장기손해보험 등 손보산업 발전 도모를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비영리사단법인인 손보협회도 여타 금융권 내 유관기관처럼 역대 회장 대부분이 재무관료 출신들이 맡아 오면서 각종 보험관련 제도 개선에 대해 정ㆍ관계를 상대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손보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업무 수행과 보험 불완전 판매 해소를 통해 보험 가입자의 권익 신장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설립 취지처럼 손보산업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역대 회장들도 많다. 2005년 49대 회장으로 취임한 안공혁 회장을 비롯해 이상용 회장 그리고 문재우 현 회장이 대표적 인물로 평가된다.

(왼쪽부터) 안공혁 전 회장, 이상용 전 회장, 문재우 현 회장

안 전 회장은 재무부 출신으로 재무부 차관보, 해운항만청장, 보험감독원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현대투자신탁증권을 거쳐 49대 손보협회장을 맡았다. 화려한 경력이 말해 주듯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손보산업 현안을 명쾌하게 해결했다. 2004년 8월 취임해 당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사회적 병폐인 보험사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2005년에는 ‘보험금 누수 방지의 해’를 선포하고, 선량한 보험 가입자의 피해를 야기하는 보험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경찰청, 금감원, 보험업계 등과 함께 대규모 공동조사를 추진하는 등 보험범죄 예방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상용 회장도 재무부 정통관료 출신이다. 13회 행시 출신으로 재무부에서 생명보험과장, 재경원 부총리 비서실장, 세무대학장을 거쳐 국세심판원장을 거친 세무통이다.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신용회복위원장 등을 지내는 등 금융전문가로도 손꼽힌다.그는 회장 취임 후 방카슈랑스 확대 시행 추진으로 위기에 직면한 보험업계를 적극 대변, 정부 정책을 철회시키는 한편, 화보법 개정을 통해 화재보험 의무 가입 대상을 특수건물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등 국민생활의 안정보장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점이 큰 치적으로 손꼽힌다.

2010년 51대 회장으로 취임한 문재우 현 회장은 금융권 내 근면 성실함으로 무장한 준비된 기관장으로 대표된다. 문 회장 역시 재무관료 출신이나, 겸손한 자세와 항상 모든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면서 회원사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행시 19회로 공직에 입문한 재경부 내에서도 금융ㆍ증권보험국을 거쳐 재정경제원 시절 금융ㆍ부동산실명제 실시단 반장으로 활약하는 등 승승장구한 케이스다. 이어 재경부 경협총괄과장,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담당 국장에 이어 금융위원회 기획행정실장, 증선위원을 거쳐 금감원 감사를 지냈다.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그는 사장단의 신임이 두터워 연임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공정사회를 향한 자동차보험 개선 대책’ 등 자동차보험 제도 선진화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된다. 또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보험 가입 의무화를 제도화한 것이 그의 대표적인 치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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