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코란도C까지 가세한 새얼굴 소형 SUV 3파전, 하반기 달군다
뉴스종합| 2013-08-07 09:30
[헤럴드경제= 김상수기자] 쌍용자동차가 뉴 코란도C를 출시하며 하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에 뛰어든다. 현대자동차 뉴 투싼ix, 기아자동차 더 뉴 스포티지R에 이어 소형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또 다른 신형 모델이다. 각사를 대표하는 소형 SUV가 앞다퉈 신형으로 돌아오면서 한층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쌍용차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마리나클럽앤요트에서 뉴 코란도C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기존 코란도C의 내외관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하고 각종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외관에선 전면부에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의 그릴 등을 새롭게 디자인해 한층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 역시 새로운 리어 콤비램프에 C자형 라이트가이드를 적용, 코란도C의 ‘C‘를 한층 부각시킨 게 특징이다. 


내부에선 은은한 느낌의 무광 우드그레인 등을 적용해 세련미를 강조했으며, 각종 다양한 수납공간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신규 적용된 운전석 통풍시트나 국내 SUV 최초로 제공하는 레드 가죽시트 패키지 등도 눈길을 끈다.
성능도 강화해 에코 모드를 선택하면 기존 모델보다 8.4% 연비가 향상, 수동 모델 2WD 기준으로 복합연비 17.2㎞/ℓ를 구현했다. 그밖에 하만 그룹의 사운드 시스템이나 스마트키 시스템, 무선도어 리모컨 키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더했다. 판매가격은 사양에 따라 2071만~2872만원이다.

코란도C의 가세로 뉴 투싼ix, 더 뉴 스포티지R 등 최근 출시된 소형 SUV 3인방의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7월 판매에선 가장 먼저 출시한 뉴 투싼ix가 선두에 올랐다. 7월 판매에서 5872대가 팔려 올해 초 2500대 내외 팔렸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7월 동안 스포티지R은 2893대, 코란도C는 1581대가 팔리는 데에 그쳤다. 두 모델 모두 신형 출시를 앞두고 판매량이 주춤했다. 


7월 말 출시한 더 뉴 스포티지R도 8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 경쟁에 돌입한다. 스포티지R은 지난해에 투싼ix보다 6257대 더 팔리는 등 소형 SUV 시장을 견인하던 대표 모델. 8월에는 신차 출시를 기다린 대기수요까지 더해 판매량이 한층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뉴 코란도C는 쌍용차의 부활을 이끈 모델이란 점에서 쌍용차가 거는 기대가 더 각별하다. 코란도C는 수출까지 더해 올해 3만1153대가 팔려, 쌍용차 전체 판매량(8만1996)의 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 모델 중에서 압도적인 판매 비중을 차지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도시와 레저 생활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게 소형 SUV의 강점”이라며 “뉴 코란도C가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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