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말 안통해 답답한 해외여행…픽토그램이 통역 도우미…
라이프| 2013-08-08 11:11
긴말보다 간단한 그림 하나가 의사 전달에 훨씬 효과적일 때가 있다.

해외여행 중 곤란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현지 외국인과의 소통을 도와주는 긴요한 안내서가 나왔다.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를 잘 못해도 문제없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최근 위급ㆍ긴급 상황에서 픽토그램(pictogramㆍ그림 Picture+전보 Telegram의 합성어, 주로 공공 안내 및 안전 표지 등에 사용)을 손으로 가리켜 의사 전달을 가능케 하는 안전 그래픽 가이드 ‘터치 잇 페이퍼(Touch It Paper·사진)’를 발간했다. 


위치 문의, 약국, 병원, 물품 분실, 유아 동반, 호텔 등 11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251개 픽토그램에 한글과 외국어가 함께 표기돼 있다.

특히 갑작스런 감기, 소화불량, 복통 등 해외여행 중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증세들을 픽토그램으로 표시, 현지 약국과 병원 등을 찾았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게 특징이다.

바지 주머니에 쏙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로 제작해 휴대성도 높였다. 또 국가별 주의 사항, 행동 지침, 긴급 연락처 등도 수록했다.

김관미 한국관광공사 국외여행서비스센터 차장은 “지난 6월에 소비자 대상 사전 인지도 조사에서 94.5%의 응답자가 해외여행 시 이 페이퍼를 꼭 가져가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앞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인바운드용도 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터치 잇 페이퍼’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인천ㆍ김포공항 카운터 및 라운지, (주)코레일공항철도 전체 역사, 한국관광공사 본사 지하 1층 관광안내전시관 및 인천공항 면세점 등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오는 9월에는 모바일 앱이 출시된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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