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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환전 싸게하려면…‘주ㆍ동ㆍ미ㆍ사’를 기억하라
뉴스종합| 2013-08-09 07:35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여름 휴가철을 맞아 모처럼 큰맘 먹고 떠나는 해외여행에서 알뜰 환전으로 휴가비를 절약하고 싶다면 ‘주ㆍ동ㆍ미ㆍ사’를 기억해두면 좋다.

첫째 ‘주’는 주거래 은행을 통해 환전하는 것이다. 은행마다 우수고객에 환전 수수료를 우대해주는 환율우대제도가 있어 급여통장을 개설했거나 신용카드 제휴 은행이라면 수수료 할인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거래은행에 우대 여부와 우대율을 미리 체크해보는게 좋다. 또 공항보다는 가까운 은행 영업점에서 환전하는게 낫다. 공항에서의 현찰 매도율은 영업점보다 통화별로 16%에서 최대 57%까지 높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동’은 휴대가 좀 불편하더라도 지폐 대신 동전으로 환전할 경우 30% 정도 싸게 환전이 가능하다는 팁이다. 은행들은 외국 동전을 따로 수출입하지 않기 때문에 여행객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매매기준율의 70% 정도 가격에 살 수 있다. 다만 은행 재고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 하며, 남은 동전은 최대한 현지에서 다 쓰고 와야 한다. 환전한 동전을 여행후 되팔경우 매매기준율의 50% 정도 금액밖에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셋째, ‘미’는 미리미리 환전을 해두는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환율은 일단위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여행 전에 시간폭을 두고 원하는 환율에 도달시 환전하는게 좋다. 요새는 원하는 환율을 미리 지정해놓을 수도 있다. 은행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하는 수준의 환율 도달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사’는 오프라인 영업점보단 사이버 환전시 수수료 절약이 가능하단 것이다. 주거래은행이 아니더라도 인터넷ㆍ스마트폰을 통해 환전시 수수료를 최대 70%까지 아낄 수 있다. 은행 지점에서 바로 찾아갈 수 있어 편리성도 높다.

이밖에 환전 횟수를 줄이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가령 태국 통화 바트를 우리나라에서 달러로 환전한 뒤 현지에서 재환전하는 것보단, 우리나라에서 직접 바트화로 바꾸면 한단계를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시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도 요령이다. 원화로 결제할 때보다 청구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머지 않은 시기에 또 해외에 나갈 가능성이 있을 경우엔 남은 외화는 재환전하지 않고 예금해두는게 좋다. 수수료를 내지 않으면서 예금이자까지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이기 때문이다.

한편 개인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환전사기도 주의해야 한다. 소액거래라도 상대방 정보를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송금할 경우 수수료 몇푼 아끼려다 통째로 돈을 날릴 수 있다. 수수료를 조금 물더라도 은행을 통해 환전하는게 안전한 방법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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