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노원구, 학교 옥상에 녹지공간 조성…에코스쿨 사업 추진
뉴스종합| 2013-08-12 09:28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상원초등학교와 혜성여자고등학교 학교 옥상 유휴공지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에코스쿨’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코스쿨 사업’이란 주거 밀도가 높은 도심 내 녹지환경을 조성하여 학생들 스스로가 꽃과 나무를 가꿀 수 있는 식재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학교 옥상녹화ㆍ텃밭 조성을 중심으로 한 자율적인 학교 녹화운동이다. 구는 2개 학교에 시비 6400만원을 투입해 200㎡ 규모의 콘크리트 옥상에 둥근소나무, 산철쭉, 회양목 등 조경수를 식재하고 학생들이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채소 텃밭을 조성할 예정이다.

실제로 옥상녹화지가 1㎡ 늘어날 때마다 1만8171원의 냉난방에너지 비용 절감효과가 있으며, 비녹화지보다 평균 습도가 3.1% 높게 나타나 도심 건조화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에코스쿨’ 사업의 핵심 추진방향은 ‘참여’이다. 설계 등 계획과정부터 학교 공동체(학생, 학부모, 교직원, 운영위원회 등)와 지역공동체가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학교별‘에코스쿨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워크숍 개최, 설계안 구상 등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이 특별활동 시간 등을 활용하여 나무를 심고 가꾸며 교육할 수 있는 생활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 자체 또는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학교숲 해설, 자연보호, 산불조심 홍보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에코스쿨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녹지대 청소, 환경정비, 물주기, 비료주기 등 일상적인 관리는 학교에서 주관 시행하고, 병충해 방제, 노후 시설물 보수정비 등 전문적인 관리지원은 구에서 지원하는 등 ‘공동유지 관리체계’ 마련으로 관리수준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hhj6386@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