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군수 허필홍)은 관내 인구가 8월 9일을 기점으로 다시 7만 명을 회복했다고 19일 밝혔다.
홍천군 인구는 지난 2009년 10월말 7만 명이 무너진 이후 계속적으로 감소해 2010년 7월말에는 6만9096명까지 떨어졌다.
이후 2011년 11월 잠시 7만 명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6만9800명 선에서 증감을 반복해 왔다.
홍천군 관계자는 “최근 1년 동안 관내 향토사단이었던 76사단 부대 해체에 따른 군인가족 전출, 출생인구 대비 사망인구의 증가, 인접 시로 유학을 가는 학생 전출, 연초 교원인사 등 여러 인구감소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인구 7만 명을 회복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홍천군 인구 증가는 올 초부터 남녀노소 등 다양한 계층의 외지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 15일 기준 홍천군의 인구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은 7만29명으로 공식집계 됐으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홍천 간 고속도로 동홍천IC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수도권 베이비부머의 귀농·귀촌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또한 민선5기 들어 홍천강 수변도로를 중심으로 한 관광인프라의 대폭확충, 다양한 문화·체육시설 조성, 복지프로그램 및 고품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교육경비의 대폭확대 등 군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역점시책의 적극적인 추진과 군 번영회 및 지역 기관단체의 주소이전 캠페인 운동이 인구증가에 단단히 한몫을 했다는 게 홍천군의 자체 분석이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흐름에 따른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임은 물론, 수준 높은 문화·예술․체육·보건·복지·교육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해서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수도권 베이비부머에게 우리 홍천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 산 좋고 물 맑은 아름다운 환경이 가득 들어있는 누구나 살아보고 싶은 고장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지속가능한 인구 7만 명 시대를 활짝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인호(전원 칼럼리스트,헤럴드경제 객원기자,cafe.naver.com/r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