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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ure, 대이란 제재 피해 중소기업 긴급지원나서
뉴스종합| 2013-08-19 09:45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 확대로 피해를 보고 있는 국내 수출중소기업의 대체 수입자 발굴과 자금경색 해소를 위한 무역보험 긴급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란으로 수출해 온 우리 중소기업들은 미국이 지난 7월부터 제재대상 품목 확대 등 대 이란 제재를 강화하고 글로벌 해운선사의 운송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2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 이란 수출중소기업은 총 2286개사로 이들 기업의 연간 수출실적은 25억달러에 달하며 대다수 기업들은 전체 매출 중 수출비중이 50%를 넘는다.

이 가운데 제재대상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은 1104개사며, 이란에만 수출하는 기업도 1053개사에 달해 최근 미국의 추가제재에 따라 이들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K-sure는 이란을 대체할 판로개척 지원과 수출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골자로 하는 대 이란 수출기업 긴급지원방안을 내년 7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먼저 이란을 대체할 판로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K-sure의 해외수입자 신용조사 서비스를 기업당 50건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모바일-K 오피스(Mobile-K Office) 서비스를 우선 지원해 K-sure가 수입국 현장을 함께 방문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기업들이 대체수입자와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대상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K-sure 보증 이용시 보증금액 감액 없이 기간을 연장하고, 이란 수출 건의 대금이 회수되지 않을 경우 1개월 내 보험금을 신속지급하는 한편, 부득이 그 기간이 1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 사고금액의 70~80%를 우선 가지급한다.

조계륭 K-sure 사장은 “ 대 이란 제재로 피해를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들이 K-sure의 모바일-K 오피스 등을 활용해 새로운 수입자를 조기에 발굴, 수출시장을 다변화한다면 위기를 역이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js@heraq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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