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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더 게임 - 미니고어2 : 좀비들] 이렇게 귀여운 '고어' 게임이라니 …
게임세상| 2013-08-21 09:49
● 개발사 : 마운트 쉽
● 배급사 : 마운트 쉽
● 플랫폼 : 스마트폰
● 장   르 : 액션 
'고어(gore)'는 원래 상처에서 나온 피를 의미하는 단어로 살인과 살해, 폭력 등을 뜻하기도 한다. 주로 영화에서 자주 사용되는데 이 경우 잔혹하며 폭력적이고 끔찍한 영화를 지칭할 때 쓰인다. 게임에서도 역시 비슷한 스타일의 작품들을 수식한다. 한 마디로 '고어'가 들어가면 끔찍하고 잔인한 영화나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이 '고어'라는 단어에 '미니'라는 작고 귀여운(?) 단어가 나란히 서면 어떻게 될까. 잔인함이 작아질리 없으니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고어'의 원래 뜻을 비트는 시도라고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금주에 소개할 '미니고어2: 좀비들(이하 미니고어2)'은 '고어'라고도 할 수 없는 '고어' 게임, 유쾌한 비틀기의 좋은 예가 되겠다. 
일단 이 게임, 수많은 좀비 무리들 한 가운데에서 총과 칼을 무자비하게 휘두르니 '고어'가 맞기는 맞다. 심지어 공격을 받은 좀비들이 팔과 다리, 머리 등이 잘려나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만, 함정은 전혀 끔찍하지 않다는 것. 그도 그럴것이 모든 캐릭터가 이등신의 귀여운 레고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미니고어2'는 TPS 방식의 액션 슈팅 게임이다.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쉴새없이 등장하는 좀비들을 무찌르며 살아 남아야 한다. 무기는 기본적으로 칼 한자루만 제공되는데 필드 곳곳에 총이나 도끼, 장검 같은 강력한 아이템들이 숨겨져 있어 열심히 돌아다니며 무기를 획득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자동 공격 방식이어서 콘트롤에만 신경 쓰면 된다. 대부분의 좀비들은 상당히 약하지만 가끔 나타나는 보스급 적들은 재빨리 피하지 못하면 한 방에 사망할 정도로 강력하다. 게다가 아무리 약한 좀비들이라도 다수에게 둘러싸이면 꼼짝못하고 죽게 되니 적절한 회피와 이동도 필수적이다.
전투가 버겁다면 열심히 모은 돈으로 무기를 업그레이드 시키면 좀 더 수월해진다. 다만, 무기의 경우 필드에 랜덤하게 나타나고 어느 정도 쓰면 사라지기 때문에 하나의 무기를 집중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기 보다는 되도록 많은 무기를 골고루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캐릭터가 작고 귀엽지만 그렇다고 긴장감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귀여운 캐릭터가 잔인함의 부담을 줄여주는, 잘 비틀어놓은 '고어' 액션 게임이다.※ 정광연 기자의 '터치 더 게임'은 매주 화제를 불러 모은 스마트폰 & 피처폰용 게임을 선정, 이에 대한 기자의 시각을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정광연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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