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최수현 “할부ㆍ리스사, 대출금리 합리화해야”
뉴스종합| 2013-08-22 09:42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2일 “할부ㆍ리스ㆍ신기술금융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는 건전한 대출심사 관행과 함께 합리적인 대출금리 체계를 마련해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할부ㆍ리스ㆍ신기술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에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높은 대출금리는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출금리 비교공시 강화 등을 통해 건전한 금리 경쟁 여건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소비자들이 적정한 가격으로 합리적인 품질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또 “대부중개수수료 상한제와 2금융권 연대보증제도 폐지가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철저히 이행해달라"면서 “금융소비자에 대한 권리 침해나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창조금융’ 지원도 강조했다. 최 원장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기계장비와 설비투자 등을 촉진하는 물적금융 기능을 회복하고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기술금융사에 대해선 “투자대상 기업을 현행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고, 모험자본으로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면서 “성장사다리펀드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대기업 계열사에 속해 있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대해 “제조사의 판매채널 개방, 금융소비자의 대출 상품 및 제품 선택권 제고 등 업계의 자율적인 시장 구조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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