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웰스파고, 눈물의 감원.. 금리 인상에 모기지론 부서 2300명 감원 대상
뉴스종합| 2013-08-22 11:28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내 직원규모 최대 은행인 웰스파고가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 담당 직원 2300명 감원 계획을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수요가 급감한 것이 이 회사가 감원 조치를 결정한 배경이라며 웰스파고 내에서 최근 몇 주간 비공개적으로 소규모 감원 절차가 진행돼 왔다고 전했다.

감원 인원인 2300명은 모기지론 분야 직원 1만1406명의 20% 수준이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웰스파고 직원 총 인원은 27만4000명에 달한다.

웰스파고는 모기지론 대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금리가 계속 인상될 것으로 전망돼 점점 더 인기가 떨어질 거라고 전망했다.

회사 내부망에 게재된 웰스파고 모기지 사업부 대표 프랭클린 코델의 메모에 따르면 대출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모기지론 대출은 70%를 차지했으나 최근 50%로 떨어졌고 수개월 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델은 “소비자 수요에 맞추려면 우리 사업을 재정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더욱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안타깝지만 우리 팀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메모에 썼다.

제니퍼 템플 웰스파고 대변인은 “웰스파고 직원들에게 60일 간의 사전 공지를 한 뒤 가급적 타 부서에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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