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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 남상미, 본격적인 재벌가 며느리 되기
엔터테인먼트| 2013-08-25 23:00
'결혼의 여신' 속 남상미의 눈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에서는 일을 그만두고 망연자실한 지혜(남상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정숙(윤소정 분)과 혜정(이태란 분)의 어이없는 심부름이 계속돼 그의 심기는 더욱 불편해졌다.

지혜는 이날 직장을 그만 둔 여운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했다. 눈물을 쏟아내는가 하면, 정리된 짐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긴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재벌가 며느리 수업이 시작됐다. 먼저 정숙의 명령에 따라 관심도 없는 요리 수업을 들었다. 특히 그 곳에서 다른 재벌가 며느리들과 인사를 나누게 된 지혜는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뿐만 아니었다. 지혜는 백화점에서 자신의 딸 샌들을 구입해달라는 혜정의 부탁도 수행해야 했다. 백화점 실적이 올라 기분이 좋아진 혜정은 샌들에 이어 또 다른 딸에게 글짓기를 가르쳐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곧이어 정숙에게도 전화가 걸려왔다. 떨어진 커피를 사오라는 명이었다.
지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시어머니와 형님의 심부름을 모두 했지만 불편한 속내를 숨길 수는 없었다. 이는 곧 태욱(김지훈 분)의 몫이었다.

모든 것이라고 생각한 직장을 하루 아침에 잃게 된 지혜. 공허한 마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혹독한 시집살이가 시작된 것이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태욱과의 관계도 소원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

결혼 후 환한 웃음 한 번 지을 날 없는 지혜다. 그가 시집 살이를 잘 견뎌내고 재벌가 며느리로 적응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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