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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양건 감사원장 퇴임에 한 말이....“본연임무에 충실해야”
뉴스종합| 2013-08-26 10:41
[이정아 기자ㆍ원다연 인턴기자] 양건 감사원장 퇴임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감사원의 본연임무 충실’을 언급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민주당은 ‘헌법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인사스캔들에 대한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감사위원 출신이기도 한 황 대표는 26일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임기를 1년 7개월 남겨둔 양건 감사원장의 사의표명이 아쉬움을 남긴다”면서 “감사원의 임무는 권력이 아닌 국민을 바라보며, 경제성ㆍ효율성 에 따른 회계감사와 엄정한 공직자 기강확립을 위해 최선 다하는 본연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계기로 직무에 충실한 감사원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뒷받침하자”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수석부장판사이던 1993년 이회창 당시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4년간 감사위원으로 일했고, 이 원장이 이후 국무총리를 거쳐 1996년 신한국당에 입당하자 황 대표도 동시에 정계에 입문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이후 내리 5선에 성공했다.

한편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시청앞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 감사원장 사퇴의혹은 헌법에 대한 위법이자 도전”이라며 “엄정하고 공정해야 할 감사원장을 (청와대) 논공행상의 감투정도로 생각한 것이 아닌지 대단히 심각한 인사스캔들”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 6개월한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못한 것이 인사실패인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한다”며 “(후임) 감사원장 인사를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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