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관절 명의 한자리에…부민병원‘ 슬관절 심포지엄’
이번 심포지엄은 부민병원과 대한슬관절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부울경 슬관절연구회와 대한정형외과학회가 공식 후원한 행사다. 대학병원이 아닌 지방 전문병원에서 주최하는 학술심포지엄으로는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총 9개 섹션으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선 초기 관절염 치료에 있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미세골절술, 자가연골세포이식술, 연골결손 부위의 세포 재생법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다리가 ‘O자’ 모양으로 휘어 있는 경우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이 갑자기 빨라진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돼 화제를 모았다. 특히 컴퓨터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수술 방법과 장점 발표 때는 3차원 멀티CT(컴퓨터 단층촬영)로 세밀하게 뼈를 깎는 모습이 재현돼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민병원 서승석 의무원장은 “정형외과 레지던트 수련 병원 및 관절전문병원 지정을 기념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그동안 관절질환 발전을 이끌어온 전국의 저명한 교수진을 모시고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의무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지역 의료계는 물론 부민병원이 국내 최고의 전문병원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좋은 밑거름과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민병원 정흥태 이사장은 “대학병원이 아닌 전문병원에서 전국 규모의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은 부민병원이 가진 진료철학과 전문병원으로서 갖춰야 할 실력과 원칙, 그리고 전문병원이 나아가야 할 모습을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민병원은 앞으로도 풍부한 임상경험과 학문적 지식 공유를 통해 환자의 안전과 진료, 연구교육 기능을 강화해 전문병원의 선두주자로서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985년 부산에서 개원한 부민병원은 관절·척추 종합병원으로 2011년 서울 강서 부민병원을 열었다. 현재 부산(432병상), 구포(178병상), 서울(292병상) 등 3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