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뉴욕증시 연말까지…최소 5% 상승할것”
뉴스종합| 2013-09-03 11:20
미국 뉴욕증시가 연말까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단계 축소), 시리아 공습 우려에 고용 증가세의 둔화 등 악재가 산적해 있지만 미국 경제 자체가 워낙 견실해 주가지수를 좀 더 밀어올릴 여지가 충분하다는 자신감이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시장전략가는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경제 성장률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향후 4개월간 주가가 최소한 5% 정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경제가 내년부터 2016년까지 최소한 3%의 실질성장률을 기록해 2009년부터 시작된 하방 성장세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크람 파이낸셜그룹의 창엄자인 쿨런 로체 대표도 “지금은 완전히 장밋빛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최악의 상황도 아닌 과도기”이며 “미국 경제는 신용위기에서 서서히 극복하고 있다”라고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700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S&P 500 지수는 올들어 지금까지 15% 상승했다. 지난주에는 1632.97에서 장을 마쳤다.

사실 뉴욕증시에서 9월은 전통적으로 ‘잔인한 달’로 불린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경제ㆍ정치적 불안정이 커져 올해도 잔인한 한 달을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뉴욕증시에서는 테이퍼링 우려에 시리아 쇼크가 터지면서 S&P 500 지수가 3.1% 하락해 이런 불안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 기업의 실적 개선과 함께 Fed가 테이퍼링을 시행하며 국채는 매각하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채권은 더 많이 매입해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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