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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석기에 십자포화…의원직사퇴·黨해체 촉구
뉴스종합| 2013-09-03 14:54
여야는 3일 내란음모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부으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새누리당 일각에서 진보당 해체 주장이 나온 데 이어 민주당에서도 이 의원에 대한 출당조치와 의원직 사퇴 등의 강경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진보당은 만약 이 의원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혐의가 확정되면 자발적으로 해체 수순을 밟아야 하고, 그게 아니라면 나라에서 해체 수순을 밟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할 뿐 아니라 전복하고 내란을 음모한 그런 정당이라면 없애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면서 “국가 전복을 기도하고 무장봉기를 주장하는 분들은 국회에 있을 자격이 없고 당연히 (국회의원을)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희정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석기 의원이 국회의원이냐를 떠나서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이 있는지, 또 국민의 자격이 없는데 어떻게 의원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체포동의안이나 법적 수사를 떠나 (이 의원은) 스스로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이날 “허무맹랑한 말과 발상으로 대한민국이 흔들릴 일은 없겠지만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는 무리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이 의원을 겨냥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통진당은 이 의원을 출당조치 하든지 이 의원 스스로 탈당을 하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고립된 친북주의자들의 피해망상과 영웅심이 결합된 굉장히 이질적이고 광신교적 분위기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을 한 것”이라면서 “이 의원은 스스로 국회의원 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아 기자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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