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광진구, 화양동 느티마을 사회적 협동조합 출범
뉴스종합| 2013-09-10 10:16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비영리 마을 조직인 ‘화양동 느티마을 사회적 협동조합’의 정식 출범을 알리는 기념식을 오는 12일 오전 11시 화양동 주민센터(동장 정광희)에서 개최한다.

기념식은 화양동 주민센터 1층 씨앗카페 느티에서 김기동 광진구청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주민, 대학생 등 총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기념 행사와 멘토 특별강의, 녹색 장터 등 주민 화합의 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화양동 느티마을 사회적 협동조합’이 지난 8월 안전행정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고 법인등기 등 행정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조합 출범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양동은 지하철 2ㆍ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 건국대·세종대 등 2개 종합대학, 스타시티ㆍ롯데백화점 등 복합 쇼핑몰과 건대 맛의거리 등이 위치해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지만 이에 걸 맞는 문화ㆍ예술 공간이 부족하고, 원룸, 고시텔 등 1인 가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약한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화양동 주민센터(동장 정광희)가 주축이 돼 지난해 7월 마을 토박이, 주민자치위원 등을 중심으로 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해 토의를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 1월 30일 주민자치위원회 위원과 도시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씨앗나눔마을연구소 연구원 등 총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발기인 모임을 개최했다. 지난 2월 28일 창립 총회를 거쳐 조합 설립인가를 신청한 후 설립등기 및 법인격을 부여받아 지난 8월 ‘화양동 느티마을 사회적 협동조합’이 출범했다.

느티마을 사회적 협동조합은 앞으로 ▷마을북카페인 ‘씨앗 카페 느티’, 커뮤니티 센터, 마을창작소 등‘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한 공간 운영사업’ ▷지역주민 상담, 교육, 마을축제, 공유경제 사업 등‘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사업’▷‘지역경제 활성화 및 마을연구’등 마을문제 해결 및 지역사회 재생을 위한 다양한 마을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화양동 주민센터 1층 로비의 버려졌던 공간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씨앗카페 느티’로 탈바꿈한 후 품질 좋은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공유하는‘공유나루 및 공유서가’를 카페 안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카페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마을재생과 주민 일자리 창출 등 마을 주민을 위한 마을사업에 전액 쓰일 예정이며, 각종 멘토 특강, 생활체험 행사, 독서토론회, 미술 전시, 영화상영 등 1년 내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선보이며 지역공동체의 거점으로서 마을의 허브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 낼 예정이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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