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안철수 의원(무소속)은 12일 시청앞 서울광장의 민주당 천막당사를 찾아 노숙투쟁 중인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예방한다.
안 의원이 민주당 천막당사에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정원 개혁 등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대화를 요구하는 민주당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경쟁적 협력, 또는 협력적 경쟁관계로 일컬어지는 김 대표와 안 의원간 첫 비공개 단독 회동이 이뤄질지 여부와 성사될 경우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파행을 규탄하며 지난달 1일부터 서울광장에서 장외투쟁 중이며 김 대표는 지난달 27일 노숙투쟁에 돌입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대치정국을 풀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박 대통령이) 귀국 후 먼저 민주당의 천막을 방문해 대치정국을 푸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그동안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정보기관이 선거에 개입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일”이라며 민주당과 대체로 비슷한 입장을 밝혀왔다.
최근에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 사건과 관련, 여권 일부에서 민주당에 ‘야권연대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도 “진보당 사태를 민주당과 연결시키려는 어떤 정치적 음모나 논리적 비약에도 반대한다”며 민주당을 옹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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