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순창고추장, 대표 코리안소스로”
뉴스종합| 2013-09-16 11:00
명형섭 사장, 세계시장 본격 진출


대상이 고추장, 된장 등 청정원 장류 브랜드를 ‘코리안 소스’의 대표주자로 키워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국내 장류업계 처음으로 발효종균을 자체 배양한 지 올해로 15년을 맞아 그간 연구ㆍ개발한 고품질 프리미엄 장류를 출시, 10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명형섭<사진> 대상 사장은 “발효종균을 자체 배양한 지 15년째를 맞아 고추장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순창’ 브랜드를 활발히 알리고 업소용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과 수익을 제고하겠다”며 “된장과 간장은 품질 강화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대한민국 대표 장류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상은 1998년부터 대량 생산업계 최초로 발효종균 자체 배양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수 종균을 선별해 내는 연구활동을 진행해왔다. 2011년 말, 전북 순창에 있는 순창군 발효미생물관리센터에 대상 순창발효미생물센터를 열고 발효미생물 연구기반을 강화했다. 이곳에선 순창뿐 아니라 자연발효 과정을 거친 전국의 전통 장류와 메주 등을 수집해 발효 핵심 균주를 분리, 200여종 이상의 장류 미생물ㆍ균주 특성을 분석해 70여종의 효모, 세균, 곰팡이에 고유번호를 매겨 관리하고 있다.

장류에 관한 거의 모든 연구가 이뤄지는 집적시설인 셈이다. 대상과 장류 분야에서 다투고 있는 한 경쟁사는 최근에서야 종균배양기를 설치하고 자체 배양을 추진 중인 걸로 전해졌다.

대상은 아울러 지난해 5월부터 ‘토종 발효미생물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발효식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고부가가치 장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15년 4월까지 추진되는 것으로, 국내외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균주자원 확보 경쟁에서 대상이 우위를 점해 장류 미생물 연구 분야에서 앞서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관리 중인 토종 미생물 균주에 대한 발효력을 효율적으로 분석해 장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산업용 미생물을 12종으로 축약해 확보했다”며 “앞으로 균주 특성에 맞는 발효공정을 확립해 프리미엄급 장류를 출시, 10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명형섭 사장은 “우리 장류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장의 과학화를 입증할 수 있는 발효종균 자체 배양 기술에 오랜 기간 투자를 해왔다”며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발효식품의 기술을 대거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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