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남북은 16일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제3차회의를 열어 내달 31일 개성공단에서 공동 투자설명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또 개성공단 공동위 사무처 개소를 위한 실무협의를 24일 열기로 하는 한편 다음주 중에 통행·통신·통관(3통) 및 출입체류 분과위를 열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회의에서 북측 지역에서의 위법행위 발생 시 입회조사, 조사과정에서의 기본권 보장 등 이른바 ‘법률조력권’ 문제를 계속 논의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못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은 기본적으로 접견권을 보장한다고 했지만 변호인을 어떤 기준으로 정할 것인지와 법적인 정의에 대해 논의하다 보니 (합의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연내로 예정된 전자출입체계(RFID) 구축 방안 및 추진일정, 인터넷 통신도입과 통관 제도 개선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당국자는 “RFID 구축과 통신, 통관 등 3통 문제는 단계적으로 갈 가능성이 크지만 공단이 재가동된 만큼 수요에 따라 속도가 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남북은 이날 전체회의 2회, 공동위원장간 접촉 1회, 출입체류 분과위원장 접촉 2회를 열어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공동위 4차회의 일정은 분과위 회의 결과를 보고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북측 공동위원장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공동위 회의 및 제도개선 문제와 관련, “너무 빨리하는 것보다는 시간을 두고 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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