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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개회 23일 만에 민주당, 원내복귀 결정
뉴스종합| 2013-09-23 10:47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정기국회 개회 23일, 장외투쟁 53일만에 민주당이 국회 일정에 전면 복귀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외 병행투쟁’ 기조를 강화하면서도 대여 투쟁의 무게중심을 장외에서 원내로 옮기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선 원내투쟁 강도를 높여야 하며, 단언컨대 국회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국회에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라며 ‘정기국회 전면 복귀’를 선언했다. 이어 김 대표는 원내투쟁을 이끌 24시간 ‘비상국회운영본부’를 설치했다. 본부장은 전병헌 원내대표가 맡아 24시간 국회운영을 지휘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김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국회로 복귀해 빠르면 10월 둘째주부터 국정감사를 시작하고 이어 결산심사와 대정부 질문에 나설 전망이다.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번주 중으로 국회 일정을 확정하면 국정감사는 10월 7일이나 1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대정부 질의는 국정감사 결과를 토대로 하기 때문에 10월 하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과 함께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논란, 세법 개정안, 부동산 대책안, 복지정책 후퇴, 4대강 문제 등을 놓고 원내에서 집중적으로 싸워가되 예산ㆍ법안 처리는 최대한 끌면서 정기국회 막바지인 12월께 국정원 개혁 문제 등과 연계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3일째 이어지고 있는 장외투쟁은 범위를 넓혀 병행하기로 했다. 당장 김 대표가 전국을 순회하는 ‘이동식 천막투쟁’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기초의원들을 중심으로 민주주의 민생 살리기위한 투쟁 기운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당대표인 제가 전국을 순방하면서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 알리겠다”면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에 공감하는 모든 시민사회 및 인사들과 국민연대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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