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작업하는 정영도는 양국 문화권에서 마주친 획일화한 가치와 규범에 주목하고, 회화작업을 통해 시각적 제안을 하고 있다. 이 그림에선 타깃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처럼, 우리 또한 꽉 짜인 틀에 자신을 가둘 게 아니라 저마다의 목표 아래 자유롭게 삶을 영위하면 어떻겠느냐고 묻는 듯하다.
그의 작품은 27일부터 서울 율곡로의 PKM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정영도 ‘Moving target’, 2010. oil, enamel, acrylic 등. 103×137㎝ [사진제공=pkm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