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Fed 경기부양 신뢰”…미국인 3명중 1명뿐
뉴스종합| 2013-09-26 11:5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부터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의 상당수가 Fed의 정책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Fed가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응답자의 32%로 전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반면 Fed의 정책이 시간낭비에 불과했다고 보는 미국인은 응답자의 38%에 달했으며, 나머지 30%도 “Fed가 능력을 갖췄는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거나 보수 성향일수록 Fed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약간(some)’ 혹은 ‘많이’ Fed를 신뢰한다고 대답한 공화당 지지자는 전체의 21%에 불과했으며, 특히 공화당 내 극우 보수주의 세력인 ‘티파티(Tea Party)’ 지자자 중에선 18%만 Fed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 되는 46%가 Fed를 신뢰한다고 말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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