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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앞둔 ‘투윅스’, 김혜옥-조민기-김법래 세 악역들의 최후는?
엔터테인먼트| 2013-09-26 11:49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가 마지막회 방송을 남겨둔 가운데 악역들의 열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9월 26일 오후 방송하는 ‘투윅스’ 16회에서는 장태산(이준기 분)이 계획대로 조종하고 있는 황대준(김법래 분)을 통해 문일석(조민기 분)과 조서희(김혜옥 분)를 검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결과가 드러나게 된다.

그동안 살인누명을 쓰며 도망자 신세가 된 장태산을 괴롭힌 인물들인 조서희와 문일석, 그리고 황대준은 각각 김혜옥, 조민기, 김법래가 맡아 연기하면서 각자의 색깔에 맞는 옷을 입은 악랄한 모습을 소화해냈다.

먼저 김혜옥은 전작 ‘오자룡이 간다’, KBS2 ‘내 딸 서영이’ 등에서 주로 보여준 엄마 역할이 아닌 부산 출신의 여당 3선 국회의원으로 분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그는 조직 폭력배와 결탁한 여성의원이라는 독특하면서도 치밀한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와 결합해 시청자들에 신선함을 선사했다.

여기에 조민기는 그간 사극과 현대극은 물론 선한 인물, 악역을 마음껏 넘나들은 연기 내공으로 문일석이라는 지독한 인물을 날카로운 눈빛과 함께 펼쳐보였다.

게다가 그는 극중 사건의 중심에서 이준기와 대립하면서 직접 사건에 뛰어들며 액션까지 소화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뿐만 아니라 문일석의 부하 황대준 역을 맡은 김법래 역시 브라운관에 얼굴을 알리며 굵은 목소리와 강렬한 인상을 드러내 실제 조폭 같은 리얼한 연기를 시도했다.

그는 앞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국정원 국장 역을 맡은 바 있으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명성황후’, ‘삼총사’, ‘잭 더 리퍼’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한 만큼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 후반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투윅스’는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친 악역들의 열연에 힘입어 이준기, 류수영, 김소연, 박하선 등 젊은 주연배우들을 충실히 받쳐주며 고정 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소지섭, 공효진이 활약하는 SBS ‘주군의 태양’을 만나 시청률에서 다소 밀렸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과연 ‘투윅스’는 악역들의 최후를 어떻게 그려낼지, 그리고 2주간의 추격전을 유종의 미로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속보팀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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