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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진영 사표 바람직하지 않아... 돌아오라”
뉴스종합| 2013-09-30 10:24
새누리당 내에서 진영 복지부 장관의 사퇴입장 고수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황우여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같은 당 소속인 진 장관의 돌발행동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업무복귀를 촉구했다. 황 대표는 “국무회의의 일원인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정부 정책을 수행할 의무 갖고 있다”면서 “더욱이 국회에서 급박한 현안에 대해 논의해야 할 상황이라면 국민 앞에 정부 입장을 충실히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의 결정이 있었다면 대통령을 보좌하는 장관으로서는 이 일을 마친 후에 사퇴하는 게 옳고, 중도에 자리를 뜨는(사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모범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장관이 국회에 돌아오더라도 본인이 장관 때 수립한 정부 정책안을 비판할 수 있겠느냐”면서 “대통령제에서의 장관(secretary)은 내각제의 장관(minister)과 다르며, 대통령 중심의 강력한 지도체제라는 헌법의 뜻을 새겨야 한다. (진영 장관은) 맡은 바 책무를 충실히 하고 그 자리를 유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당장 눈앞에 국정감사를 두고, (진영)장관이 사표를 낸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며 “복지공약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정기국회에서 결론 도출할 책임이 있다. 민생에 촉각을 곤두세워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친박계 한 중진의원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지금 사퇴할 시점이 아니다. 장관으로서 책임지고 내년도 예산 등을 처리해야 책임감 있는 장관이지 지금 빠지는건 말도 안된다”고 비판했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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